강남권 소형평형 아파트가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33~66㎡(10평)형대 소형아파트가 지난 2004~2005년에 재건축 소형평형 의무비율 시행에 따른 부산물로서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부자들이 선호하는 강남권이라는 이점이 작용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남 역삼동 아이파크 26㎡형의 분양가는 1억6000만원이었으나 현재 매매호가는 3억6000만~4억원대다. 이 아파트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35만~140만원대의 수입이 가능하다.
잠실동 리센츠 27㎡도 분양가가 1억8000만원이었는데 현재 3억7000만~3억8000만원대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아파트도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20만원대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강남권 소형아파트의 또 다른 장점은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유지비가 적다는 점이다. 핵가족화로 인해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임대시장에서 인기라 월세를 받기 유리하고 환금성도 좋다”며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도 싸고,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어 직장인들이나 신혼부부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