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수분ㆍ비타민C 섭취로 예방…프락셀 듀얼 시술도 효과
실제 한 화장품 브랜드가 지난 2007년 국내 여성 1534명을 대상으로 피부고민을 조사한 결과 약 45%의 여성들이 피부톤이 제일 고민된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드는 주범인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자외선이 덜한 겨울이라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은주 폴라인 피부과 원장은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은 주로 3~40대 여성에게 발병하나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면 20대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며 “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자외선이 약간 줄어들긴 하지만 겨울스포츠를 즐기며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을 신경쓰는 것이 색소질환 예방의 최선책” 이라고 조언했다.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질환은 자외선 노출이 쉽게 되는 광대뼈, 눈가, 코 주위에 생기기 쉽다. 기미가 발생하는 원인은 자외선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 임신, 경구피임약 복용, 일부 항경련제의 복용 등도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자외선 노출이다.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표피 및 진피에 변화가 생겨 멜라닌 합성 증가로 인해 기미가 생긴다.
기미 예방의 1순위가 자외선차단인 것도 이 떄문이다. 자외선차단제는 ‘SPF 3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고 제품을 바를 때에는 우선 스킨과 로션을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킨 후, 자외선차단제를 소량씩 덜어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두껍게 발라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녹황색채소나 과일,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그러나 한 번 생긴 기미는 예방이나 생활습관만으로 완치가 되기 어렵다. 전문의들이 기미 등 색소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피부과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는 이유다. 색소질환과 관련해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프락셀 듀얼’이 색소질환에 효과적인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프락셀 듀얼은 색소질환 외에도 눈가 주름, 여드름흉터, 수술 흉터 등 피부에 일어날 수 있는 전반적인 문제에도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술 횟수와 기간은 피부상태별로 다르나 일반적으로 4주 간격으로 2~6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락셀 듀얼은 세계적인 미용의료기기업체인 미국의 솔타메디칼사가 론칭한 레이저 장비로, 피부깊은 곳에 미세한 구멍을 수천 개 뚫어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손상된 피부가 건강하게 재생되는 프락셔널 원리를 이용한다.
이은주 원장은 “프락셀 듀얼은 1550nm와 1927nm의 두가지 파장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진피와 표피 치료에 효과적”이라며 “ 특히 표피에 닿는 레이저의 경우 기미, 검버섯, 주근깨와 같은 피부표면의 색소성 질환 치료는 물론 피부톤, 피부결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