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분석]금일까지의 포지션으로 본 옵션만기일

입력 2012-02-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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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금일 증권사의 옵션포지션이 재차 변경됐다. 어제 1996P에 도달하며 모두 청산했던 콜옵션 매수 물량을 금일 재차 진입시키며 265P까지 키워놓았다. 기관은 지수가 올라갈수록 옵션합성시 수익 구조가 커지게 됐고, 외국인은 262.5P에서 최대 수익을 얻게 된다. 이는 지수로 환산하면 2002.18P.

어제 칼럼을 통해 옵션만기일의 방향성은 오늘 모습에 따라 결정난다고 언급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3605억의 강한 매수세를 보였으며 기관도 막판 매도 물량을 700억 이상 축소시키고 마감했다. 프로그램 또한 4000억 이상 강하게 매수 유입됐다.

코스피 종지수 캔들은 전일보다 거래량이 실린 아랫수염 달린 도지형 캔들. 이렇게 되면 옵션만기일까지 2000P 이상의 터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금일의 해외시장 모습을 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 상태에서 크게 변화하진 않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옵션만기일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물량이 얼마나 출회될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다. 최근 프로그램 물량의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이들이 프로그램 물량을 출회시키기 위해서는 무언가 수익이 났을만한 구조가 존재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배당수익률인데 이번의 배당수익률은 다른 해에 비해 낮았다. 이 차익을 노리고자 큰 물량을 던질 것이라고는 보이진 않는다.

두 번째로 환차익을 노린 매도 물량이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은 1130원대 전후부터 적극적인 프로그램 매수에 가담했다. 환차익을 노린다 해도 수익 구조가 크게 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프로그램 물량이 가파르게 들어와 동시호가에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이 1조5000억 가량인 것은 사실이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형태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시장을 통째로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옵션만기일에 시장에 쇼크를 줄만한 물량을 출회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추세적 상승에 베팅하여 프로그램으로 시장 전체를 사고 있는 것이지 만기일을 통한 일부의 수익을 얻고자 매수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금일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옵션만기일까지 지수는 장중 2000P 이상을 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마감 동시호가를 통한 프로그램 물량의 대규모 출회로 인한 쇼크도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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