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월경에 있을 정기인사에서 조직의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7일 특성화학교인 서울금융고교에서 학생들과 토론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권역을 타파한 첫 실험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원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방향으로 인사를 할 것"이라며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살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보험권을 중심으로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의 부당 내부거래 등을 감시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계획을 세워 몇 군데 회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교 토론 행사에서 그는 "대학에 가지 않고도 좋은 직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례가 우리 사회에 많이 확산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금감원만 봐도 가장 핵심적인 국장급에 상고(상업계 고교) 출신의 유능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또 권 원장은 "특성화고교 출신 등 금융지식을 함양한 사람이 금융분야 실무에서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고졸 신입직원을 많이 채용한 산업은행 인사담당자와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 금감원 고졸 신입직원이 참석해 금
융권 취업정보와 취업 준비 방법 등을 고교생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