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이 기존 휴대용 IT 기기용 이차전지의 용량을 기존 전지시스템 대비 혁신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샤인은 7일 자체 개발한 메탈파이버를 이용하여 전극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리튬 이차전지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고용량, 에너지밀도가 높은 고효율 이차전지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샤인에 따르면 이번 이차전지 제조기술은 자체 개발한 메탈파이버(2~10μm)를 폴리머 형태의 구조체(부직포)를 만들고 이 구조체의 빈 공간에 활물질을 채우는 형태의 전극체를 만들어 기존의 2차원 평면구조의 전극체를 3차원 입체구조로 바꿨다.
이를 통해 전자의 이동경로가 3차원으로 전자이동의 자유도가 확대되고, 최소 전자 이동 경로를 통한 전자의 로스률을 최소화 할 뿐 아니라 전극 내부저항이 최소화 됨으로 인한 발열 반응도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현재 사용되는 휴대 IT 기기용 이차전지와 동일한 규격으로 기존 이차전지 대비 약 1.2~2배 가량 높은 에너지 밀도(전지의 효율)를 가지는 고효율 이차전지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제조 공정의 단순화로 인하여 제조 원가도 혁신적으로 낮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LiFePO4(리튬철인산계화합물)을 이용하여 제조한 양극의 충방전 테스트 결과 약 3분이면 전지 용량의 60%까지 충전이 되는 등 우수한 충방전 성능을 나타냈다.
샤인의 김창현 박사는 "IT기기용, 전력저장장치용, 전기자동차용 등과 같은 소형 이차전지 뿐만 아니라 중대형 이차전지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2012년 하반기에는 전지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