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7일 ‘재벌개혁’과 관련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 삼간을 태우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재벌개혁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의 ‘재벌개혁’ 포퓰리즘 비판을 의식한 듯 “시장의 창의성과 효율성 살리되 재벌 오너의 탐욕은 규제해 양극화를 시정하자는 것”이라며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자는 것이지 결코 재벌 때리기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정책부의장은 이어 “민주당의 재벌개혁은 선거를 앞두고 즉흥적으로 꺼낸 카드가 아니라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을 시정하겠다는 원칙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감 몰아주기 근절과 1% 부자 증세 등으로 재벌의 골목사업 진출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1대 99로 (양극화가) 고착됐는데 경제 민주화 이룰 좋을 기회”라며 “재벌이 1%로 낙인찍힌 것은 국가가 책무 게을리 한 데 이유가 크다”고 화살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