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지표 부진…불확실성 확대"

입력 2012-02-07 10:07수정 2012-02-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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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그린북' 발간

최근 우리경제는 인플레 기대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공업 생산, 소매 판매 등 실물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물가와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음료ㆍ철강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 음식ㆍ숙박업 등이 하락 했으나 교육업 등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띠었다.

소매판매는 작년 12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감소에 따라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특히 수출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6.6% 줄어들면서 19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ㆍ외식비 안정 등으로 근원물가 오름세가 (3.6→3.2%)되면서 상승률이 3%대로 하락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달에 비해 0.5% 상승했고, 건설투자는 건축ㆍ토목공사 실적 개선으로 인해 14.8% 급증했다.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 역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12월에 비해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우선 1월 국내 증시는 미ㆍ중 경제지표 개선과 ECB 장기대출에 따른 유로존 국채입찰 호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유지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전월대비 7.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들어 신용평가사들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이태리 등 국채 발행 성공 등으로 글로벌 시장이 안정되면서 28.5원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매 가격은 보합세를, 전세값은 소폭 상승했다.

그린북에서는 “실물경제 지표가 여전히 둔화를 가르키고 있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생활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내수기반 확충,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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