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위 60주년 맞은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입력 2012-0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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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 60주년을 맞았다.

여왕은 6일(현지시간) 60주년 경축 행사인 ‘다이아몬드 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기념일 행사는 115년 역사 영국 왕실 사상 두 번째로 열렸다.

엘리자베스 2세는 1837~1901년까지 64년간 영국을 통치한 빅토리아 여왕에 이어 두 번째 장수를 누리고 있다.

올해 85세가 된 여왕은 보통 자신의 아버지 조지 6세의 사망을 애도하며 조용히 보내지만 이 날은 특별했다.

여왕은 성명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한다”며 “영국과 영국민을 위해 새롭게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퍽주의 소도시 킹스린과 인근 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으며 시민들은 여왕을 열렬히 환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왕은 축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 수를 심고 국민들의 지지 속에 교회를 방문했다.

런던타워와 하이드파크에서 축포가 발사됐고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더다이아몬드주빌리(www.thediamondjubilee.org) 사이트도 개설됐다.

영국 정부는 오는 6월2일부터 6일까지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고 60주년을 맞이한 대규모 축하행사를 열 계획이다.

여왕은 이 기간에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마대회 ‘엡섬더비’에 자신의 말을 출전시킨다.

이 축제는 영국 전역에서 5개월 동안 이어진다.

여왕은 1926년 4월21일 런던에서 아버지 조지 6세와 어머니 엘리자베스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본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다.

그의 아버지 조지 6세는 1936년 장남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포기하자 그 뒤를 물려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25살의 어린나이로 여왕 자리에 오르게 됐다.

여왕은 1947년 필립 에딘버러공과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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