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 원유확보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터키 국빈방문을 모두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를 찾아 사흘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압둘라 알 사우드 국왕과의 정상회담, 왕실 서열 2위인 나이프 아지즈 왕세제와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 접견 등을 통해 원유 수입 증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최대 문화 축제 ‘자나드리아’ 개막식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 축제 현장에 한국관도 열었다. 우리나라는 터키·일본 등에 이어 5번째 주빈국이 됐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하고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후 카타르와 UAE를 차례로 들러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원유 확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