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눈물 "아내는 신장이식·둘째 아들은 뇌성마비로 재활치료"

입력 2012-02-07 09:28수정 2012-0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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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개그맨 이수근의 눈물 섞인 가족사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는 MC스페셜 2탄 이수근 2부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아내가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수근은 "최근 원형탈모가 다시 생겼는데 아무래도 마음고생을 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아내가 얼마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둘째를 가졌을때 임신중독증으로 힘들어했고 그때 빨리 수술을 해야 했는데 아내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아 치료시기가 늦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아내 신장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는데 장인어른이 선뜻 자신의 신장을 아내에게 주셨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수근은 또 이렇게 힘겹게 태어난 둘째 아이 역시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둘째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10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는데, 왼쪽 뇌 부분이 완전치 않다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재활로 많이 좋아져 걸을 수도 있다. 아이가 이렇게 걸을 수 있는게 나에게는 너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내가 유쾌해야 가족도 유쾌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세상에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기 싫었다"라며 "하지만 숨긴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근의 눈물 섞인 가족사는 7일 오후 11시15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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