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체 10곳 중 9곳 가량이 향후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가 16개 시도회의 모니터링단 1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011년 12월 전문건설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응답이 55%, 더 위축될 것이란 응답이 32%였다.
응답자 중 87%가 건설경기를 비관한 반면 회복을 점친 의견은 13%에 그쳤다.
경영상 가장 큰 애로점은 수주활동(58%)이었고 자금조달(28%), 인력수급(10%), 자재구입(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주난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악화일로인 반면 금융권 대출이 여의치 않아 운영자금을 대표자 개인자금으로 충당한다는 업체도 46%에 달했다.
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는 공공건설 발주물량 확대란 지적이 42%로 가장 많았고 지역건설업 활성화(24%), 부동산 규제 완화(10%), 최저가낙찰제 폐지·민간투자 활성화(각 8%) 등이 꼽혔다.
동시에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 완화방안의 필요성도 지적됐고 세부 방법으로는 부실업체 퇴출책 강화(40%), 지역경제 강화(20%), 시공능력제한(16%)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난도 업계의 경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됐고 최근 구하기 힘든 기술인력으로는 숙련공(66%), 기사(24%), 일용직 근로자(8%), 기능사(2%) 순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