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정상화이행약정 목표 달성

입력 2012-0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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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2011년도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무난히 달성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의 깐깐한 통제를 받아왔으나 지난해부터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의 경영 자율성을 보다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예보가 지난해 초 체결한 MOU 이행 항목들에 대한 가결산결과 목표를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재무비율 목표는 △연결BIS자기자본비율 10.0% △총자산순이익률(ROA) 0.39% △판매관리비용률 50.4% △1인당 조정영업이익 3억1000만원 △순고정이하여신비율 1.5% △지주회사경비율 0.6% 등 6개 항목에 대해 이행 목표를 설정했다.

비재무 목표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예보와 MOU를 체결하면서 경영영업전략으로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한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선제적 리스크관리 시스템 강화 △성과중심 경영시스템 강화 △자산 클린(clean)화를 통한 건전성 제고키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웅은 지난해 초부터 ‘자산클린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비재무부문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BIS자기자본비율 10.0% △ROA 0.44% △판매관리비용률 47.2% △1인당조정영업이익 3억1000만원 △순고정이하여신비율 1.5% 등 재무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그러나 경제적 부가가치(EVA·Economic Value Added)부문은 일정 수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가 성과급을 줄 만한 수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EVA는 기업활동 결과로 얻어진 영업이익에서 세금을 공제한 후 자본비용을 차감한 잔액이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과 계열 은행들로부터 2011년도 가결산 결과를 보고받은 결과, MOU 목표치를 모두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1년 결산이 끝나면 공식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2001년부터 우리금융의 MOU 이행 사항을 매분기마다 평가해왔으나, 목표치가 대내외 경제환경, 은행산업 등의 특수요인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예보는 우리금융그룹의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고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부터 연간 단위로 MOU 이행 사항을 평가하기로 하고, 목표치도 기존보다 낮춰줬다. 예보는 그동안 회계추정방식을 적용해 2년마다 목표를 부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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