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가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 대학인 한국사이버대를 인수한다.
숭실대는 6일 한국사이버대 이사진과 이사회를 열고 최종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숭실대는 ‘한국사이버대학교’의 교명을 올해 상반기에 ‘숭실사이버대학교’로 변경하고 현재 종로, 분당 등에 분산돼 있는 한국사이버대의 각 부처를 순차적으로 숭실대 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교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 교육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중심 교양과목 등 온라인 교육으로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분야에 한해 사이버강의를 도입하고, 사이버대는 필요한 경우 방송문예창작, 사회복지, 정보보안 분야 등 오프라인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교육 수출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인도, 필리핀에 교육센터를 설립·운영 중인 숭실대는 이를 거점으로 한국학, IT 분야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현지 대학이나 기업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 운영도 폭넓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사이버대의 대학원 과정 개설을 검토 중이며 의생명계열 등을 온라인 교육 분야로 추가하는 맞춤교육과 선택적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근 숭실대 총장은 “기존의 사이버대학들이 오프라인 대학과 융화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온·오프라인 교육 혼용과 클라우딩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형 교육모델 개발로 최고의 사이버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