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는 6일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부모를 언급한 데 대해 “나는 아직도 돌아가신 내 부모님의 은덕으로 내가 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용석 의원의 말처럼 무지랭이처럼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내 부모님”이라면서도 이 같이 일갈했다.
앞서 강용석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홍준표가 X나게 불쌍하다. 나보다 더 못난 부모 만나 세상 치열하게 살면 뭐해. 박근혜가 잡으니까 공천 못 받을 거 같아... X바. 4선에 대표까지 했는데도 서울 국회의원하다보니 아직도 간당간당 X나 눈치 보고...”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현대조선소 경비원의 아들, 고리 사채로 머리채 잡혀 길거리를 끌려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부모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손바닥TV ‘소셜데스크’에 출연, 대표직 사퇴 이후의 심경, 총선 전망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