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단, 일자리·소외계층 지원에 중점”(종합)

입력 2012-02-06 10:52수정 2012-02-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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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6일 안철수재단(가칭)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재단은 사회적으로 편중돼 있던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철수재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교육지원 △세대 간 재능기부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철수재단은 우선 창업 지원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의 창업자들을 선발해 일정 기간 사무실 무상 임대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 지원 사업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사람과 사회적 약자의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 등을 검토 중이며, 세대 간 재능 기부는 IT 교육을 중심으로 한 실버스쿨 운영 등을 통해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이 일자리 문제, 소외 계층 교육, 세대 간 소통이라고 판단해 우선 중점 사업으로 정했다”면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좀 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에게 시혜상 베푸는 게 아니라, 사회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번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많은 기부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재단 설립을 제안했고, 기부자이기도 하지만 제 몫은 여기까지”라며 “운영은 운영 전문가들이 맡는 게 맞다고 보지만 재단 행사나 기분 문화 증진활동에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했다.

안 교수는 “경영을 하면서 보니 한 개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몫은 3분의 2정도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여러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사회가 여건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라며 “(재단 경영) 결과에 대한 나의 정당한 몫은 3분의 2정도”라고도 했다.

한편 안 교수는 이날 “기부 관련된 질문만 받겠다”며 정치나 총·대선과 관련한 질문은 원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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