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동比 7% 증가

입력 2012-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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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 사상 최고 실적

국토해양부는 1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을 조사한 결과, 180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증가(11만8000TEU)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월 중 물동량 중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수출입화물(105만9000TEU)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경기적 요인, 중국 춘절연휴로 인한 조업단축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1% 감소했다.

반면, 환적화물(69만9000TEU)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북중국 항만의 대체환적 물량이 증가(22.9%)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산항은 10.6% 증가한 136만5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1.4% 감소), 미국(0.1% 증가) 등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 둔화에 따라 0.3% 증가한 68만4000TEU를 처리했다.

이에 반해 환적화물(67만1000TEU·23.0% 증가)은 벙커C유 가격상승(톤당 2010년 440달러→ 2012년 현재 700달러) 등으로 인해 글로벌 선사들이 환적거점 항만으로 부산항 기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양항의 전체 물동량은 0.6% 증가한 17만4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2.7% 감소한 14만5000TEU를 처리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한진해운 등 국적선사의 환적화물 유치 확대에 힘입어 24.0% 증가한 2만6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총 물동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춘절 연휴에 따른 생산중단 등으로 12.4% 감소한 14만5000TEU를 처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세계경기 침체 등에 따라 수출입물량이 다소 주춤했으나 환적화물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한-EU, 한-미 FTA 효과가 본격화되면 물동량 증가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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