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통약자의 이용이 많은 노선에 저상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서울시는 6일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이달 중 90개 버스 노선에 저상버스를 새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명시에서 시청으로 가는 504번 노선에 5대, 관악구 봉천동에서 노량진으로 가는 5535번 노선에 2대를 신규 운행하는 등 저상버스 운행 노선이 현재 165개에서 255개로 확대된다.
시는 현재 1757대인 저상버스를 2015년까지 3685대로 늘려 전체 시내버스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23.3%에서 50%로 높일 방침이다. 연도별 저상버스 투입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저상버스가 다니는 노선은 지금까지는 버스회사가 임의로 정했으나 앞으로는 장애인과 노인복지관을 지나는 노선, 기존에 저상버스가 다니지 않는 노선을 중심으로 시에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저상버스 운행 정보를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버스정류소 운행정보단말기뿐 아니라 장애인단체와 노인복지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19대와 에스컬레이터 40대를 도입하고, 201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1대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권오혁 버스관리과장은 “앞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교통약자가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