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그리스 국채 협상 난항 vs. 中 긴축완화 기대…혼조세

입력 2012-02-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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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51%↓·상하이 0.77%↑

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화권은 중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4.89포인트(0.51%) 하락한 8831.93으로, 토픽스 지수는 1.76포인트(0.23%) 내린 760.6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7.85포인트(0.77%) 상승한 2330.40,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2.53포인트(0.29%) 오른 7674.99로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시45분 현재 1.78포인트(0.01%) 오른 1만7430.07을 나타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47포인트(0.15%) 하락한 1만707.6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5.64포인트(0.54%) 상승한 2916.68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국채 교환 손실분담(PSI) 협상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는 오는 3월20일 만기가 도래하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하기 어려워 PSI 협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그리스 우려로 닛케이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수출주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유럽 시장에 40%를 의존하고 있는 일본판유리는 작년 순손실이 30억엔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11% 폭락했다.

일본의 제지회사 오지제지가 3.8% 내렸다.

다만 소니는 히라이 가즈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로 10.7% 폭등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하이 지수가 2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0에서 52.9로 하락하면서 긴축 완화 기대가 커졌다.

중국 2위 은행 건설은행이 0.8%, 중국 3위 은행 뱅크오브차이나(BOC)가 0.7% 각각 상승했다.

싱가포르증시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항공사 싱가포르에어라인이 2.3% 하락했다. 작년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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