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인사]신격호 총괄회장 맏딸 신영자 사장, 40년만에 경영일선서 물러나

입력 2012-02-03 12:19수정 2012-02-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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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맞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그룹은 3일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94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을 롯데복지재단·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겼다.

그룹의 핵심 기업인 롯데쇼핑은 앞으로 롯데백화점 부문 사장이었다 이번에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보임이 변경된 이철우 사장과 이번에 자리를 옮긴 신헌 백화점 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 3인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측은 “신영자 사장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길 원하는 본인의 뜻을 존중해 현업에서 한발 물러나게 됐다”며 “향후 그룹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영자 사장은 30대부터 일찌감치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73년 5월 롯데호텔에 처음으로 입사했고 1979년 롯데백화점 설립 당시부터 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백화점 도약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80년대 롯데백화점이 국내 제1의 백화점으로서의 명성을 떨칠 때에 영업이사를 맡으며 일선 영업을 이끌었고, 이후 상품본부장과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08년부터 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있기까지 현재 CEO급 중에서는 이철우 대표이사 사장 다음으로 백화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유통의 역사와 함께해온 인물이다.

신동빈 회장이 그룹에 합류하기 전인 1997년부터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에 올른 후에는 백화점 1위와 할인점, 슈퍼마켓 등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놓으며 재계에서 오너 2세로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고 2008년 롯데쇼핑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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