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역량 평가가 기술본부장급 임원에만 한정되지 않고 관리본부장을 포함한 여타 임원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팔레스 호텔에서 지난 26일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핵심보직 임원 후보자 역량평가’와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역량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임기가 만료된 관리본부장급 임원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2월중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경부는 평가기법·역량평가 교육 등을 보완해 역량평가의 추진 필요성 여부, 추진시 평가요소, 평가기법 등을 장기과제로 검토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평가대상자와 평가위원들은 이번 역량평가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전략적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역량육성 교육과정을 개설해 역량있는 임원 선발에서 임원 양성으로 본 제도의 의미 확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역량평가 시행직후 평가대상자 26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공공기관 임원 선임시 역량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 이상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핵심보직 후보자의 필요역량 보유여부를 평가하는 데 이번 역량평가가 타당했다고 보는 의견 역시 76.9%를 차지했다. 또 이번 역량평가가 공정했다는 의견은 92.2%로 나타났다.
지경부가 밝힌 역량평가의 항목은 △위기상황 대처 △이해관계 조정 △전략적 사고 △성과지향 △직무 전문성 △효과적 의사소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