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은 1일(현지시간) 이들이 소장하고 있던 모나리자 복제품이 16세기 초 다빈치의 직속 제자가 그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모나리자는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부유한 직물상인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의 부인인 리사 게라르디니의 상반신을 그린 초상화로 현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프라도 미술관이 이번에 공개한 '쌍둥이 모나리자'는 오랫동안 소장돼 있었지만, 작품 입수경위가 불분명하고 검게 퇴색한 배경 때문에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말부터 루브르 박물관이 열 예정인 '레오나르도의 마지막 걸작'에 대여하기 위해 2년간 복원 작업을 진행하며 밝혀진 이 그림의 비밀은 원본을 완벽에 가깝게 되살린 모사본이라는 것이다.
다빈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사본과 원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눈썹이다. 눈썹이 없는 원본과 달리 모사본에는 눈썹이 그려져 있고 배경 처리 등에서 차이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