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송영선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차기 전투기 기종으로 미국의 F-35를 도입하기로 미국 정부와 지난해 10월 약속했다고 주장해 향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송 의원은 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10월13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F-35 라이트닝 2를 도입하기로 약속을 했다"면서 "서류로 서명은 안했지만 국가간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양국간 구두 약속이냐는 질문에 "그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실이 공개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것은 다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기종을 분석하고 시험평가를 하고 계약을 맺고 하는 데에는 보통 2~3년 이상 걸리는데, 지금 정부는 6개월 내에 다 결정해 돈 주는 것에 안달이 나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