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일(현지시간) 일본 해운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 2위 선사 미쓰이OSK 라인의 신용등급을 ‘Baa1’으로,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는 ‘Baa2’로 한 단계 강등하고, 기업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최근 화물 운임이 줄어 이들 기업들의 부채 비율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미쓰이OSK 라인과 NYK는 이번주 2011 회계연도 순손실 전망을 확대했다.
이는 수송 목적의 글로벌 선박 공급이 늘어난 반면 해운 화물 운임률이 감소한 영향이다.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해운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전일 25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BDI는 전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662포인트를 기록했다.
무디스는 “선박 과잉 공급과 해운 산업 침체는 해운사의 현금흐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