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하이마트 인수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롯데, 홈플러스 등 5개업체로 압축됐다.
GS리테일은 2일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세계와 롯데그룹, 홈플러스, 2개의 사모펀드는 이날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에 비밀유지약정서(CA)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측은 "이날 관련 부서에서 CA를 냈다. 인수하게 되면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해 가전시장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하이마트가 보유한 가전제품 판매 네트워크를 홈플러스의 기존 매장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하이마트 인수전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마트가 유진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후유증이 입찰에 참여한 유통 대기업들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해 인수과정에서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