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에 럭셔리 양념 더하니 매출 ‘쑥’

분식도 프리미엄 창업이 대세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일기 시작한 떡볶이 열풍은 이제 사람들이 떡볶이 브랜드를 따져가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국내 떡볶이 전문 업체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아딸, 국대 떡볶이, 죠스 떡볶이, 올리브 떡볶이 등 떡볶이 브랜드 업체나 점포수가 2배 가까이 급증했고 떡볶이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조원. 2013년이면 1조6000억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분식 시장은 식재료와 인건비 그리고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올라 매년 창업하는 매장 중 3분의 1이 폐점하고 있어 업계는 고객 맞춤 서비스와 맛 그리고 운영 환경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분식 업체 모두 어느 정도 프리미엄의 가치를 부분적으로 혹은 전면적으로 표방하며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의 대표주자 스쿨푸드는 직영 위주의 경영과 물류, 소스 등을 통해 2009년 이후부터 매년 급성장해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 4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쿨푸드는 매장 수 기준으로 연 10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장의 기대 매출은 월 7000만원 가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쿨푸드는 메뉴별로 본사만의 고유한 양질의 식재료와 독자적인 레시피를 통한 조리 방법과 전문 서비스를 본사의 교육과 매장의 노력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영해야만 좋은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 창업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쿨푸드는 가맹점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 매장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마케팅과 이벤트, 끊임 없는 신메뉴 개발,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통한 매출 향상 등을 통해 가맹점별로 매출의 기복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스쿨푸드의 창업은 가맹 희망자가 본사 방문 후 희망자의 자격조건을 심사한다. 이후 시장, 상권조사 후 출점을 승인한 다음 가맹 점포를 섭외하고 점포계약을 한다. 가맹점주 및 교육생 마리연구소(본사 조리 교육 시스템) 입소와 동시에 인테리어·가맹 계약을 맺은 후 인테리어 시공을 진행하면서 매장 오픈 인력을 구인·구직 활동을 거친다. 최소 2주간의 교육을 마친후 개점 준비 및 점검을 한 후 매장 오픈을 완료한다.

지난해 9월 강남 1호 매장을 연 스쿨스토어는 4개월 만에 20여 개의 가맹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쿨스토어는 직영점 및 가맹점을 전폭적으로 늘려 올해 연말까지 100여 개의 가맹점을 계약하고 2013년에는 150여개, 2015년 200여 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같은 해외 시장을 활발히 공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스쿨스토어 강남 1호점은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월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가오픈하고 30일 정식 오픈한 대전터미널점은 오픈 후 지속적으로 일 평균 4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스쿨스토어 창업은 점포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 면적 40평을 기준으로 창업비용 2억1700만 원을 투자해 평당 월 300만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 순 영업 이익은 20% 선 이다.

스쿨스토어의 매장의 인테리어는 빈티지한 감각과 카툰을 사용해 개성과 재미있는 요소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낵과 샐러드바를 결합한 신개념 샐러드 스낵바인 모닥바(Modak Bar)는 스쿨스토어 주력 상품으로 스쿨스토어 이름에 걸맞게 학교 운동장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수도가 형태로 만들었다.

스쿨스토어는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을 위해 본사에서 직접 중앙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물류센터와 업무제휴를 통하여 천재지변이나 기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모든 가맹점주들이 동일한 맛의 스쿨스토어 메뉴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원팩 시스템을 완비했다. 가맹점 교육시스템과 더불어 가맹점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인력 수급 또한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고 있다.

토니안 스쿨스토어 대표는 “스쿨스토어는 기존 분식 메뉴를 한층 고급화해 새로운 트렌드와 향상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