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새 당명이 ‘새누리당’으로 결정됐다. ‘새누리’는 ‘새 세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공모를 통해 선별된 새 당명 응모작 가운데 새누리당을 최종 당명으로 결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간판은 14년 3개월 만에 내려지게 됐다.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했다.
한편 새 당명은 오는 13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새 이름에 걸맞게 진정으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이 어색할 수 있지만 뜻과 내용이 좋은 만큼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자꾸 부르다보면 익숙해져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