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첫 펀드 출시 후 127개 선박투자회사 인가
국토해양부가 민간선박펀드 ‘동북아39호’와 ‘하이골드오션3호’, ‘아시아퍼시픽21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선박투자회사는 투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차입해서 선박을 건조 또는 매입한 후 이를 선사에 빌려주고 선사로부터 임대료(대선료)를 받아 차입금 상환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동북아39호는 7797억원을 조성해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건조해 소유권취득조건으로 현대상선에 6년간 대선한다. 이 펀드는 한국선박금융이 운용한다.
하이골드오션3호는 공모펀드 방식으로 807억원을 모집해 5만7000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해 현대상선과 SK해운에 1척씩 5년간 정기용선으로 빌려준다. 이 펀드는 국제선박투자운용이 맡는다.
아시아퍼시픽21호는 385억원을 조성해 8만200톤급 벌크선 1척을 건조해 장금상선에 소유권취득조건으로 5년간 대선한다. 이 펀드는 KSF선박금융이 운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첫 펀드 출시 후 이번까지 127개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해 8조3000억원의 선박금융을 조성해 181척의 선박을 확보한 바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선박펀드 출시가 가능하도록 제도개선 등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