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기습적인 폭설로 길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낙상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기습적인 폭설이 내린 지난 1월31~2월1일 이틀간 빙판길 낙상신고가 100여건 접수됐으며, 이중 90여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2일 밝혔다.
낙상으로 인한 부상은 주로 골절, 타박상, 외부출혈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팔목골절, 발목골절, 허리통증, 둔부통증을 호소하는 시민이 많았다.
빙판길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몸을 함부로 움직이면 골절 부위에 2차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낙상 환자 중 절반이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어 눈이 내린 날은 다른 날보다 좀 더 여유있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면서 “천천히, 보폭은 좁게 걷고, 지팡이 등 보조기구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