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판매량 32만1757대…‘내수 부동 1위’ 아반떼, 쏘나타에 내수 판매 1위 내줘
현대자동차의 1월 내수 판매량이 4만518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에 비해 18.5% 줄어든 수치다. 해외 판매량 27만6571대(반조립제품 제외)를 합하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32만175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위축세와 설연휴 공장 6일 휴업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과 해외 현지 생산분 판매 측면에서 8.2%의 증가세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월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나타가 7619대(구형 및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팔려 부동의 내수 1위였던 아반떼를 앞지르고 내수 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지난해 12월까지 1위를 지키던 아반떼는 7255대를 판매했고, 그랜저 6984대, 엑센트 1749대, 제네시스 156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내수 시장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2만8889대로 지난해보다 14.3% 실적이 감소했다.
최근 출시된 신형 i30는 지난해 12월 1599대를 판매한 데 이어 1월에도 1723대를 판매하는 등 신차 효과를 이어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SUV 판매는 투싼ix 3335대, 싼타페 1872대 등 모두 5628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실적이 14.9% 감소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지난해보다 33.1% 줄어든 8489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180대로 지난해보다 9.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량이 0.3%, 해외 현지 생산 판매량이 12.5% 늘었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무려 37% 급증한 체코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해외 주요 공장에서 현지 전략 차종과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위축 등으로 올해도 국내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쏘나타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 롱바디 모델 등 주력 차종의 판매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 전망”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과 내실 다지기 기조를 유지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