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법 이번주 나오나

입력 2012-0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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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데모스 총리 “민간채권단과의 PSI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민간 채권단과의 손실분담(PSI)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리스/블룸버그

그리스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채권단은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해 새로 발행되는 국채에 기존보다 낮은 금리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은 그리스 국채를 30년 만기 장기 채권과 현금으로 교환하는 손실분담(PSI)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간채권단은 지난주 협상에서 새로 발행하는 30년 만기 국채 금리를 기존 4.25%에서 3.60%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채권단은 실질적으로 70% 이상의 손실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민간채권단과의 PSI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그리스의 국채 교환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도 타결될 전망이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번 주말까지 PSI를 비롯한 2차 지원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는 1300억유로로 예상되는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국방·의료·공기업 분야에서의 추가 지출 삭감과 노동·연금·구조적 분야 등에서의 신속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채무삭감 비율이 낮아 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바루앵 장관은 이날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진행 중인 국채 교환 협상으로 그리스의 국내 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2020년 120~125%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U와 IMF는 앞서 그리스의 부채비율을 GDP 대비 120% 이하로 줄이도록 한 것을 감안하면 125%까지 수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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