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어학원이 일방적인 파산선고 후 잠적해 학생과 학부모 수백명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신문은 학원가와 서울중앙지법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형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인 '토스 잉글리시'가 파산선고를 받고 일방적으로 직영점 6곳의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학원 측은 파산 절차에 들어간 뒤에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경영난을 알리지도 않고, 파산선고 후 '오늘부로 영업이 불가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만 학부모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학원이 문을 닫기 전까지 2월달 수강료 납부를 독촉한 것으로 알려져 고의 부도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2월 수업료와 1월에 받지 못한 강의와 어학기 보증금까지 고스란히 떼이게 됐다.
토스 잉글리시는 한달에 24만8000원의 수강료를 받았고, 교재비와 어학기를 3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의무적으로 빌려 쓰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