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1일 오후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이 ‘퇴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비롯해 서울역과 용산역, 영등포역 등 서울 도심 주요 지하철역 내부는 사람들로 넘쳤다.
아침에 자가용으로 출근했던 일부 시민들은 차를 직장에 두고 퇴근하기도 했다. 이날 7시 현재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주요 자동차 전용도로는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으로 정체현상을 보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비상 병(丙)호를 발령하고 교통경찰관과 기동대, 방범순찰대 등 2800여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퇴근길 도로에 빙판이 생기면 교통사고 위험이 크고 정체도 예상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