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대란 우려 지하철 연장운행 등 폭설 대비책 마련
31일 오후 현재 서울을 비롯한 경기, 충남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다. 대설주의보·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서울의 현재 적설량은 1.8㎝로 오늘 밤까지 5-9cm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의 중부와 호남·영남 일부 지역이 3∼8cm, 충청과 호남·강원 산간 지역은 15cm 이상의 폭설이 쌓이겠다.
내리는 눈은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은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으며 퇴근시간인 오후 6시께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이미 시내 도로 곳곳에 정체가 시작돼 현재 종로와 청계천로, 율곡로, 남대문로, 강남대로, 서초로 등에서 차량이 시속 10~20㎞대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결빙 취약지역 333곳에 교통경찰 2천여명을 배치하고 순찰 근무를 강화하고 강설량이 많을 경우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내일 오전부터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고 지하철과 버스를 추가ㆍ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각각 30분씩 늘려잡아 전동차를 연장 운행하며 시내버스의 경우 이날 하루동안 291개 노선에서 481대를 추가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