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은퇴 기자회견서 왈칵 눈물…왜?

입력 2012-01-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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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이 31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정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도록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한국 축구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감정에 복받쳐 기자회견문의 첫 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세번이나 밟을 수 있어 행복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라는 영광스런 대회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당분간 쉬었다가 유소년 축구 쪽으로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어 기자회견서 눈물을 흘린 것과 관련 "그동안 나쁜일보다 좋은 일이 더 많았다. 그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안정환은 "그동안 팬들에게 항상 감사했다"라며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 자식들에게도 기억해달라 하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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