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그리스 디폴트 우려

입력 2012-01-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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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30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5bp(0.01%=1bp) 하락한 1.85%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0%로 전일 대비 6bp 내렸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지난 19일 이후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졌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1%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0.73%를 각각 나타냈다.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0.71%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날 특별 회의에서 역내 고용 창출과 성장 촉진 등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논의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싸고 EU 정상들과 그리스 정부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2차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그리스의 재정 주권 포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년간 그리스의 공공부채가 목표치를 초과해 경제 개혁이 미흡했다는 주장이지만 그리스는 이 같은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 사이의 국채 교환 협상이 지연된 것도 유럽 위기 우려를 고조시켰다.

RW프레스프리치앤코의 래리 밀스테인 국채 브로커는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지만 유럽 상황이 불안한 상태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이 그리스에 이어 2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국채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의 2021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일 연속 하락했다. 그리스의 자발적 국채 교환 협상이 타결되면 포르투갈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작년 12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달과 동일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1% 증가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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