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M Show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종합 음악 장비 전시회로 100여 개의 나라에서 1만 여 명 가량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또 매년 일생에 걸쳐 악기업계에 공헌한 단 한명을 선정해 LAA (Lifetime Archievement Award) 시상식을 진행하며 이는 올해로 10회째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9일 영창뮤직 서창환 대표와 레이몬드 커즈와일 박사, 가수 스티비원더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48년 미국 출생인 레이몬드 커즈와일 박사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IT, Massachussets Institute of Technology)을 졸업한 후 1982년 커즈와일 뮤직 시스템즈를 설립했다.
유명 맹인 가수 스티비원더를 위해 세계 최초의 신디사이저(음원합성장치) K250을 개발한 커즈와일 박사는 세계 전자악기 분야의 시초이자 역사로 불린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포브스지 등에서는 그를 쉬지 않는 천재, 에디슨의 후계자 로 표현하기도 했다.
1990년 한국의 영창뮤직(당시 영창악기)이 커즈와일 뮤직 시스템즈를 인수한 후 영창뮤직 전자악기 연구소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 가변음원합성기술 등 수많은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커즈와일은 2000년대 초까지 북미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스티비원더, 빌리조엘, 앤드류로이드웨버 등 최고 수준의 뮤지션들이 애용하는 세계적인 전자악기 브랜드로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커즈와일 인수 후 영창뮤직은 독자적 전자악기 기술 보유로 신디사이저 점유율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전자악기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창뮤직 서창환 대표는 "대한민국 악기업계의 경사이며, 영창뮤직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은 의미라 자랑스럽다. 거짓된 거품이 가득한 악기업계에 정직한 기술력으로 승부하여, 세계최고의 음악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