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4·11총선을 앞두고 각계 종교 지도자들을 예방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30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김영주 총무,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을 잇달아 만났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종교 지도자를 예방한 한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종교계와의 교감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교계 지도자 예방에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총·대선 정국에서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 대표는 자승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 간에 화합과 선의의 경쟁이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각 정당이 모두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잘 된다면 정치권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승스님은 “올해 총선과 대선은 화합으로 치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내일(31일)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와 원불교 성도종 서울교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길자연 회장을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