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국인이 현물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5일선을 이탈한 후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77억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지속되는 투신권 매도에 1974억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은 선물로 베이시스를 컨트롤하며 장마감과 동시에 프로그램 물량을 유입시키며 400억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단기 지수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 구간이라 볼 수 있다. 내일은 대형주에서 단기 매수에 나설 수 있는 구간이다. 지수 1930P 미만의 구간에서는 예측 매수가 가능하다. 장중 흔들림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기관은 막판 콜옵션 매수 물량을 유입시켰고 외국인 또한 콜옵션 매도를 거의 청산하고 마감했다. 내일 코스피가 장중 흔들릴 경우 반등 시도를 예측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금일 조정은 그동안의 차익 물량과 금일 해외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대한 선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일은 유럽 정상회담이 있는 날이다. 예기치 못한 호재가 들려온다면 해외시장은 오히려 장중반 이후 조정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마감할 수도 있다. 지금은 지수가 크게 빠질 구간이 아니므로 지수가 기다리던 구간으로 하락할 시 단기 매수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
1899P까지의 조정폭을 열어두되 1920P대로 지수가 진입한다면 단기 랠리 구간임을 고려해 예측매수에 가담할 수 있을 것이다. 주후반 혹은 다음주 초반의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내일 장중 흔들림이 나온다면 매수 동참이 가능하다. 그 후 2013P 내외의 지수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어차피 외국인이 끌고 가는 시장이다. 투신권의 물량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