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오는 2월의 코스피 지수 밴드를 1800~2050선으로 예상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LTRO(3년 만기 장기대출 프로그램) 시행 후 유동성 랠리 진행 중”이라며 “2월에 추가 LTRO 시행이 예상되고 미국도 초저금리 유지 속에 3차 양적완화(QE) 기대감도 발생하고 있다”고 현 시장상황을 진단했다.
심 팀장은 “어닝시즌 종료와 PIIGS 국채만기 도래 부담이 상존하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 기대된다”며 “다만, 글로벌 증시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 후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1월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12개월 추정(Fw)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8.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외국인 매수에 의한 지수상승 기대되지만 PER 9배 수준부터는 지수상승 속도 둔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IT주의 지수 견인 속에 정유, 기계/조선, 화학, 소매의 ‘키 맞추기식’ 업종순환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종목으로는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대우조선해양, 대림산업, 태광, 대한항공, LG화학, 기아차, 호텔신라, 한섬, KB금융, LIG손해보험, 우리투자증권, LG, 엔씨소프트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