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캔 두개 이상을 연속해 마시면 발음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54ㆍ전자통신 전공) 교수는 20대 남성 10명에게 각각 탄산음료(180㎖) 3캔을 마시게 하고 1캔을 마실 때마다 성대의 진동과 파형을 IT기술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실험은 탄산음료 1캔을 쉬지 않고 마시게 한 뒤 곧바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량음료 섭취 전 평균 0.44%이던 '지터(zitteㆍ성대 진동 변화율)'는 1캔을 마신 직후 0.40%로 낮아졌지만 2개째를 마신 뒤에는 0.48%, 3개째를 마신 뒤에는 0.63%로 높아졌다.
음성 파형의 규칙성을 보여주는 '쉼머(shimmer)'도 섭취 전 평균 0.60㏈에서 처음 한 캔을 마신 뒤 0.57㏈로 낮아졌다가 2개째 0.60㏈, 3개째 0.68㏈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