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0.61%↓·상하이 0.77%↓
아시아 주요 증시는 30일 오전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성장세를 보인데 따른 실망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대만은 일주일간의 ‘춘제’ 연휴 기간 중 발표한 애플의 실적 호조에 부품업체들이 증시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4.14포인트(0.61%) 하락한 8787.08로, 토픽스 지수는 3.54포인트(0.47%) 내린 757.5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17.87포인트(0.77%) 하락한 2301.24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434.30으로 200.61포인트(2.77%) 급등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3.78포인트(0.81%) 내린 2892.4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53.42포인트(0.75%) 떨어진 2만348.2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연율 2.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3.0%에는 못 미쳤다.
EU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문제와 신 재정협약 세부안 등을 논의한다.
시장에서 이번 회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 재정협약 세부안과 그리스 문제 등 굵직굵직한 과제들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나 각국의 이견으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증시는 미국 GDP 실망감에 닛케이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미국 시장 비중이 20%인 소니가 1.3% 하락했다.
니폰일렉트릭글래스는 부진한 실적 전망에 9.9%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 복귀 첫날 정부가 긴축 완화 행보를 신중하게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