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들은 단기적인 이익중심의 ‘게릴라’ 연대조직 특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9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올해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의 대표 키워드는 ‘게릴라’이다. 지난 3년간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만 13~59세 남녀 3800명을 대상으로 축적한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정치·경제·사회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개인적 불확실성의 심화로 이어지면서 불안심리가 소비자들의 의식과 가치관 변화에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개인주의적·이기적 성향이 강화되는 가운데 자신의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도 동시에 느끼면서 SNS 등을 이용해 문제 인식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즉 공동의 이익을 위해 쉽고 빠르며 다양한 연대를 형성하는 등 짧은 기간 뭉쳤다 흩어지는 게릴라적 특징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브랜드는 소비자 선택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비용을 절감해 주고, 소비자를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