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경선 앞두고 롬니 지지율 1위

입력 2012-0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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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플로리다주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이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40%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설문조사는 전날 플로리다 공화당 유권자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율은 32%로 롬니와 8%포인트 차이가 났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론 폴 하원의원은 각각 15%와 9%를 기록했다.

PPP가 지난 22~23일 실시한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에서는 깅리치가 38%의 지지율로 1위였으나 판세는 닷새만에 역전됐다.

롬니는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전날 발표한 공동조사 결과에서도 43%의 지지율을 얻어 깅리치를 앞섰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이후 급상승세를 보여오던 깅리치의 지지율은 32%에 그쳤다.

이 조사는 26일부터 28일 사이에 플로리다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903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플로리다 경선을 이틀 앞두고 나온 이번 조사 결과로 롬니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PPP의 조사에서는 플로리다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52%가 롬니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돼 롬니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히스패닉계가 전체 유권자의 약 13%를 차지하며 등록된 공화당원 중에서는 11%에 달한다.

크리스 잭슨 입소스 조사국장은 “플로리다의 방향이 롬니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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