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커만 도이체방크 CEO “그리스 디폴트 타격 과소평가”

입력 2012-01-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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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한 타격이 과소평가됐다고 경고했다.

아커만 CEO는 “디폴트로 인한 이차적인 피해와 전염 리스크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과소평가된 것”이라면서 “유로존 내 디폴트가 오면 유로화 시스템의 신뢰와 확신을 저해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일부 국가 상황에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디폴트로 인한 이차적인 피아무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입장은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이 국채 교환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실사단과 2차 구제금융 협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디폴트의 영향을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디폴트가 ‘재앙’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그리스 상황에 비관적이다.

그리스는 오는 3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번주 1209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가자의 93%는 그리스가 디폴트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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