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창의성 높이는데 효과

입력 2012-01-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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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서울지역 초등 돌봄교실 어린이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이 경인교대 산학협력단에게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30개 학교 437명 학생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창의성 검사에서 1.3점이 향상된 78.1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나는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재미있는 사람인 것 같다’, ‘나는 연극·무용·미술 수업 시간에 해본 것을 놀이할 때 다시 해 본다’등의 문항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책임을 맡은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일주일 한 번의 수업으로 불과 3개월만에 창의력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보통 초등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창의성과 행복감이 계속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생각한다면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는 임상적으로 많이 보고됐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서울지역 3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매주 1회 70분씩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어린이 창의예술교육을 지원해 왔다”며 “올해부터 초등학교 대상 방과후 돌봄교실의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창의예술교육가 양성에 더욱 더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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