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골을 터뜨린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경기가 끝난 후 MUTV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패배 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우리 모두 잘 뛰었고 충분히 이길 수 있었기에 패배에 화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점골을 넣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며 "강한 상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원이 집중력을 잃고 역전골을 허용해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박지성은 0-1로 뒤진 전반 37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리버풀의 디르크 카윗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편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안필드를 구석구석 휘저으며 멋진 동점골을 터뜨렸다"며 하파엘(9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