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빙데이’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와 6타차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졸라의 토리 파인스CC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12언더파 204타(65-67-72)를 쳐 페덱스컵 우승자 빌 하스(미국·63-71-70)와 공동 4위에 올랐다.
18언더파 198타(62-68-68)로 선두에 나선 카일 스탠리(미국)에 6타차다.
재미교포 존허(허찬수)는 13언더파 203타(64-71-68)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존허는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범했다.
배상문은 이날 경기초반에 샷감각이 심하게 흔들리며 스코어를 까먹었다.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배상문은 3번홀부터 3개홀 연속 파퍼팅이 홀을 벗어나면서 줄보기로 4개홀에서 무려 5타를 잃었다.
7번홀에서 첫 버디를 골라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배상문은 10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18번홀에서 핀과 4m까지 붙여 버디를 기회를 맞았으나 홀이 외면해 결국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배상문은 아이언 샷과 퍼팅에서 전날보다 부진을 보였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93.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57%, 이틀간 70대 이상이었던 그린적중률은 67%까지 떨어졌고 퍼팅수도 29개나 됐다.
배상문과 함께 첫 시즌을 맞은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9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