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자카르타공항에 매장 오픈…글로벌 면세점업계 3위 도약 목표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롯데그룹의 글로벌 공략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31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자카르타공항) 내 약 900㎡(27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고 국내 면세점 최초로 해외영업을 시작한다. 부티크 운영을 비롯해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국내 면세점 업계 첫 진출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2018년에는 롯데그룹 전체 매출 200조원 중 3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글로벌 비전을 세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매장오픈을 차질없이 성사시키기 위해 안팎으로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은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이용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공항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첫 해외점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세점 오픈으로 인해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사업도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점을 시작으로 우선 아시아 지역 내 매장을 확대해 2018년까지 전체 매출 중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면세점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홍콩국제공항(첵랍콕공항) 사업자 선정 입찰에도 참여해 오는 3월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총 3개 부문에 참여했기 때문에 사업자 선정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