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토)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혼1 2000M 핸디캡)
이번 주말 쓰릴 넘치는 신구대결이 펼쳐진다. 28일 서울경마공원 11경주(혼합1군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한국경마 최초 2세마로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스마티문학’과 그랑프리 2연패(2008∼2009)에 빛나는 ‘동반의강자’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지난해 까지만해도 ‘동반의강자’는 외산 1군 최정상급 경주마로 쉽게 꺾을 수 없는 상대로 평가받았다. 해가 바뀌자 상황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경마공원 최강을 꿈꾸는 젊은 피 ‘스마티문학’이 우승을 위해 도전에 나섰기 때문.
‘스마티문학’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향상된 기량으로 올해 최강의 외산마 자리를 노리고 있고 ‘동반의강자’ 역시 그랑프리에는 불참했지만 직전 경주 모처럼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 컨디션으로의 회복되었음을 입증했다.
질주 스타일상 ‘스마티문학’은 선행, ‘동반의강자’는 추입임을 고려할 때 스피드와 뚝심 대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에서 더 빛나는 순발력의 ‘카키홀스’, 1군 정상급 전력임을 입증한 ‘셀러브렛투나잇’, 재기를 노리는 ‘래리캣’과 ‘백전무패’가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역대 최연소인 2세의 어린나이로 출전해 내로라하는 최강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3위에 입성했다. 지난해 6월 데뷔전에서 2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특히 마지막 TJK트로피 경주에서는 11마신 차의 대승을 거뒀다. 스마티문학은 출전했던 대부분의 경주를 선두권에서 풀어나갔고, 인코스에 갇히는 것을 싫어해 거리손해를 감수하면서 외곽진행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2300m를 뛰었기 때문에 거리적인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개상 ‘카키홀스’와 지나친 선두권 경쟁만 펼치지 않는다면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통산전적 6전 4승 2위 1회 승률 : 66.7 % 복승률 : 83.3 %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최강의 외산마. 지난해 ‘터프윈’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경주중 외측으로 사행하는 악벽이 교정되면서 직전 20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이번 경주에도 3~4코너에서 서서히 힘을 내며 달리는 폭발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00m 경주에 출전해 11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거리적성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과 ‘스마티문학’을 제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동반의강자’에게는 올 한해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33전 19승 2위 6회 승률 : 57.6 % 복승률 : 75.8 %
▲래리캣 (미국, 5세 거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동반의강자’, ‘터프윈’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능력마. 직전 경주에서 ‘터프윈’에게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9개 경주 연속으로 5위안에 이름을 올리는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선두, 혹은 중위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하여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의 선입형 마필로, 450kg대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박태종 기수와 함께 2,000m 경주에서 3번의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고 경주마로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
통산전적 20전 7승 2위 6회 승률 : 35.0 % 복승률 : 65.0 %
400㎏ 중반대의 다소 작은 체구지만 빠른 스피드와 뒷심까지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8월 1군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2개의 장거리 경주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월 KRA 컵 Classic에서 7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10회 연속으로 5위권 내에 들었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주행습성은 자유마로 분류된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만 적정하다면 자력입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위 2회 승률 : 36.4 % 복승률 : 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