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단기 조정 염두…올해 코스피 상단 2330P

입력 2012-01-27 08:4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해외증시 분석>

해외증시가 차익매물에 시달렸다. 주택과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시장은 윗꼬리를 길게 달며 조정받은 후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30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32만1000건을 하회하는 것이자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1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31만5000건에서 31만4000건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대비 2만1000건 증가한 37만7000건을 기록, 예상치 37만건을 상회했다. 향후 3~6개월 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컨퍼런스보드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증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0.7%의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12월 내구재 주문은 3.0% 증가했다. 전월 4.3% 증가에는 못 미쳤지만 예상치 2.0% 증가를 상회했다. 이는 석달째 증가세다.

이에 다우지수는 22.33포인트(0.18%) 내린 1만2734.63으로, S&P500 지수는 7.6포인트(0.57%) 하락한 1318.45로, 나스닥 지수는 13.03포인트(0.46%) 하락한 2805.28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은 미국 시장이 9, 26, 42 세 개의 변곡일이 몰린 하루였다. 이러한 변곡일에 시장이 조정을 받았으므로 추가적인 조정을 염두에 둬야한다. 이는 매수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시장은 조정을 받았지만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은 오히려 크게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며 달러지수 또한 음봉을 그리며 마감했다. 이는 어제의 미국 시장 조정이 단지 단기 과매수권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임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로/달러는 1.32달러의 저항을 받은 후 밀리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단기 과매수권에 의한 일시적인 흔들림일 뿐이다. 1.29달러는 강한 지지선의 역할을 해주며 현 단기랠리 구간에서는 이탈하기 힘들 것이다. 현 단기랠리 구간에서 지수의 큰 조정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증시 예측>

금일 유로/달러의 차익매물과 캐리트레이드 지표의 상승 둔화로 인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생긴다면 지수의 흔들림이 커질 수 있으며 이러한 조정은 매수 타이밍을 조율하던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 둔화는 곧 프로그램의 매수 둔화와 직결된다. 현재 투신권은 환매 물량에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매수에 나서기는 힘든 여건이며 연기금 또한 바닥권역에서 많은 물량을 사들였으므로 일부 자금 조정이 필요할 것이므로 현재 지수 권역대에서 기관의 강한 매수세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지수가 1920P권역까지 조정을 받을 시 과감한 대형주로의 매수 참여가 가능해 보인다. 1919P에는 외국인의 풋옵션 매수가 형성돼 있으며 1899P에는 콜옵션 매도가 형성되어 있다. 이 사이가 최적의 단기 매수 타이밍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강세장에서는 기다리는 만큼의 조정은 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1920P 권역으로 진입할 시 예측매수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가 골든크로스를 이루어내고 있다. 이들이 골든크로스를 이뤄낸 후 증시는 큰 상승을 보여준 경우가 많았고 올해 또한 그러한 경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코스피 증시는 5차 상승 파동을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파동과 여러 가지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5차 파동은 2330P 까지의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대세 상승은 일목균형표의 시간마디상 빠르면 3월 말경부터 나올것으로 보여진다. 2월말 ~ 3월초 지수는 1800P 중후반 권역으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일 것이며 이 타이밍이 올해 중장기적으로 주식을 가장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때까지는 일부 현금 비중(30% 내외)을 반드시 보유하고 나머지 물량은 중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지수가 재차 외국인의 수급이 강화되며 양봉을 나타낼 때까지는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로 매매를 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코스닥은 전일 변곡일을 채운 후 양봉 마감했고 대형주의 가격이 단기 마디에 차있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움직임이 당분간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주를 택하는 기준은 첫째도 수급 둘째도 수급이다. 메이저의 수급이 탄탄한 종목에만 참여해야 할 것이며 이들은 충분히 좋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다. 대형주이건 중소형주이건 IT, 자동차, 철강, 화학(석유화학·정유화학), 중국 내수 관련주 sector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